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애쉬 크림슨 (문단 편집) === [[KOF XIII]] === '''오프닝''' [[파일: attachment/애쉬 크림존/Crimson.jpg|width=300&align=right]] [[KOF XIII]]에서는 주인공 주제에 '''아예 대회 참전을 안했다'''. 셀렉트 일러스트부터가 '대회 그딴거 몰라'라며 초대장을 태우고 있는 모습(...) 그래서 XIII 인게임에서는 에디트 캐릭터로 혼자 튀어나온다. XIII 공식 스토리에서는 맞서 싸워야 할 상대인 머나먼 대지에서 온 자들의 일원 [[보탄(KOF)|보탄]]에게서 초대장을 받았으나 참전은 거절. 여기서의 애쉬는 보탄과 대화하는 장면까지 나오며 그들의 목적에 협력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머나먼 대지에서 온 자들에게 복종하는 것은 아니고 단지 자신의 최종목적을 위해 잠시 따르고 있을 뿐이며 여차하면 배신도 가볍게 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풀풀 풍긴다. [[머나먼 대지에서 온 자들]]의 수령인 [[사이키(KOF)|사이키]]는 참전을 안 하겠다는 애쉬에게 뭔 생각이냐고 따졌다. ---- '''대회 중''' XIII 콘솔판에서는 조건을 만족하면 중간에 난입을 하는데[* 단독 난입이므로 빌리, 사이키 등과 같이 공격 대미지 증가, 피격 대미지 감소 보정이 붙어 있다.], 싱글 플레이에서 애쉬로 플레이하여 나오는 대사들까지 보면 정황상 애쉬는 대회가 벌어지는 장소 근처들을 지나치다가 우연히 참가자들과 맞닥뜨려 대부분 시비 붙어 싸우는 모양이다. 실제로 플레이하다보면 적으로 애쉬가 난입하는데 맵을 살펴보면 결승 경기장 외곽에서 붙는 모습이다. 불을 뺏긴 이오리는 XIII에서 애쉬를 기필고 죽이겠다고 벼르는 상태다. 자신이 죽이려는 쿄를 먼저 죽이려고 노렸다는 점도 있지만 치즈루의 신기를 강탈한 후 이오리의 신기도 가져가겠다고 도발한데다가 폭주하고 있을 때 빈틈을 노려 기어이 가져가 불고자로 만들어버렸기에 이오리는 쿄를 죽인다는 애초의 목표까지 잠시 접을 정도로 애쉬부터 쳐죽이겠다고 이를 갈았다. 그래서 둘의 대화 이벤트를 보면 이오리는 "내 곡옥은 네놈 목숨을 이자로 삼아 되돌려받겠다."고 살해예고를 한다. 물론 애쉬는 여유롭게 히죽거리지만.[* 메인 스토리와는 동떨어졌지만 이오리처럼 자기의 힘을 상실했던 적이 있는 [[시이 켄수]]는 그 이오리나 K'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빌런들도 나름대로 무난히 대하는 편인데 애쉬한테는 정색하면서 '니 남의 힘을 빼앗으면 쓰나!' 화를 냈다.] ---- '''보스전''' [[머나먼 대지에서 온 자들]]의 수령인 [[사이키(KOF)|사이키]]는 대회 결승전이 끝나고 [[로즈 번스타인|로즈]]가 우승 선언을 하는 순간 [[오로치(KOF)|오로치]]의 힘을 이용해 [[하이데른]]이 지휘하는 함대의 계측기기까지 고장낼 정도로 많은 양의 시공을 한꺼번에 출현시킨 뒤 시간을 멈추고 대회장에 난입한다. 그는 일그러진 공간에 소환한 시간의 문을 열면서 오로치에게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본인이 직접 변신하여 플레이어(정식 엔딩으로는 [[엘리자베트 팀]])와 싸우게 된다. 그런데 기껏 열어놓은 시간의 문이 도로 닫히기 시작했다. 아케이드(오락실)판에선 문이 닫히는 이유가 정확히 나오지 않으나 콘솔판의 스토리 모드에서 밝혀지는데 바로 애쉬 때문이다.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애쉬는 사명 같은 거 잊었다고 했지만 실은 아니었다.]]'''[* 이에 대한 복선은 XIII 애쉬의 테마곡 제목 'Second Joker'에 나와있다. 애쉬가 사이키에게 반격할 또 다른 패를 준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더불어 이미 XI 시점부터 마치 조커마냥 변수를 만들어내고 있었기에 '''두 번째 조커'''라는 것은 결정적으로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변수, 다시 말해 사이키 일행을 대상으로 뒤통수 칠 것이라는 뜻이다.] 본디 애쉬는 [[사이키(KOF)|사이키]]를 막기 위해 행동했으나 [[머나먼 대지에서 온 자들|그들]]이 먼저 접촉하자 할 수 없이 협력하는 척 했었다. 이에 앞으로는 그들이 시키는 대로 삼신기를 모으는 등 그들의 지시에 충실하게 행동[* 사실 XI 엔딩 시점에서 이미 이오리의 폭주로 인해 쓰러진 쿄에게서 '''검을 빼앗을 절호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일부러 곡옥만 챙겨갔다.''' 애쉬가 적절하게 명령에 따르면서도 자기 방식대로 일을 해결하기 위해 시간을 끌려고 했다는 증거 중 하나.]했지만, 뒤로는 사이키는 없애고 자신은 살아남을 방법을 강구한다. 이에 몰래 사이키의 부하인 [[슈룸]], [[리멜로]]와 접근해 사이키가 그들을 [[토사구팽]]할 것임을 알려두었고 그 결과 슈룸과 리멜로가 사이키에게 협력을 거부함으로서 사이키가 억지로 각성한 오로치의 힘과, 자기 부하들의 힘을 이용해 시공의 문을 열어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는 작전은 에너지가 모자라 문을 열 수 없어 실패했다. 한편 사이키는 이 사실은 모른 채 대회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계획을 방해하지 못하게 맞상대하고 있다가 시간의 문이 닫히기 시작하는 걸 보고서야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닫고 당황하여 변신을 해제하는데, 그 순간 애쉬는 바로 사이키의 뒤에서 기습해서 그의 영체를 빼내어 흡수한다. 이후 자신의 배신 행위에 분노한 보탄에게 '''"내가 너희들에게 협력하겠다고 한건 다 페이크였고 그 페이크에 걸렸으니 이제 역사의 정해진 순리대로 멸망하셔"'''라고 비웃는다. 허나 기쁨도 잠시, 애쉬는 오히려 자신이 거둔 사이키에게 육체를 빼앗겨 '''[[피의 나선에 미친 애쉬]]'''(통칭 이빌 애쉬)가 되어버린다. 그동안 모은 야타의 거울, 야사카니의 곡옥, 오로치의 힘, 그리고 애쉬 자신의 힘까지 더해져 사이키는 시간을 재로 만들어버리는 수준으로 파워업 했고, 결국 애쉬가 계획을 망친 보람도 없이 이 모든 힘을 이용해 닫히고 있던 시간의 문을 다시 열어버리고 만다. 하지만 애쉬는 신체의 주도권을 빼앗긴 상태에서도 아직 의식이 남아 정신세계에서 사이키에게 맞서 싸웠고[* 최종보스전에서 애쉬로 대면했을 시에 나오는 대사가 바로 이 것을 뜻한 것.], 바깥에서는 엘리자베트를 필두로 격투가들이 사이키에게 맞서 싸웠다. 비록 함께 곁에 서 있진 못했지만 한날한시에 하나의 적을 향해 모두와 함께 싸운 셈. 기어이 사이키는 차원문을 어느 정도 넘는데 성공하지만 싸움으로 사이키의 힘이 다소 빠진 사이 애쉬는 어떻게든 육체의 주도권을 약간이나마 되찾고, 사이키는 그런 애쉬를 필사적으로 설득해 문을 완전히 넘을 것을 종용하나... ---- '''엔딩''' > '''[[사이키(KOF)|당신]]은 나에 대해서라면 뭐든지 알 수 있다고 했어. 바보 아닌가? 당신은 나에 대해 전혀 몰라! 왜냐면 나는 이 세계가… 제법 마음에 들었거든'''. 애쉬는 결국 세계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길을 택하였고, 결국 사이키의 힘이 다해 차원문은 완전히 봉쇄되고 말았다. 이로 인해 사이키는 완전히 과거로 넘어가지도 못하였고, 그렇다고 다시 현세로 제대로 돌아온 것도 아니게 되어 절반은 과거, 절반은 현세에 어중간하게 남은 모양새가 되었고, 한 사람이 2가지 시공에 동시에 존재할 수는 없었기에 타임 패러독스가 발생해 소멸해버렸다. >엘리자베트: 애쉬! >애쉬: 마지막에 실수해버렸어, 베티. 더 잘 끝낼 수 있었는데… >엘리자베트: 무슨 말이예요? >애쉬: 내 선조님을 "지워버렸"으니까… 아마 나는…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되겠지. >엘리자베트: 어째서...? 왜 그렇게 제멋대로 한 거에요. 싫어… 데리고 돌아가려고 왔는데… 난 당신을 데리고 돌아가려고 왔는데! >애쉬: 베티, 미안해. 이제, 시간이 다 됐어… >(흔적도 없이 그 자리에서 소멸되는 애쉬) 문제는 이 때문에 결과적으로 사이키가 그냥 죽은 것[* 애쉬가 가장 원하던 결론은 바로 이것이었다. 즉, 이렇게 되면 역사는 '사이키는 후손을 가졌고 나중에 죽었다'가 되기 때문에 사이키는 없어져도 사이키가 후손을 가졌다는 사실 자체는 바뀌지 않으므로 애쉬도 생존할 수 있었다.]이 아니라 타임 패러독스를 통해 '존재 자체를 소멸' 당했기 때문에 사이키는 처음부터 역사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사이키의 후손들도 시조인 사이키가 후손을 가졌다는 사실 자체가 없었던 것인지라 [[패륜|직계 후손들도 차례로 역사에서 실종되며]] 가장 마지막 후손인 애쉬는 가장 나중에 엘리자베트에게 짧은 작별인사만을 남긴 채, '''역사에서 통째로 지워져버린다.''' 그러니까 존재 자체가 부정되고 기록과 기억에서도 사라지면서 사망해버리는 최악의 형태가 되었다.[* 만약에 사이키가 완전히 과거로 넘어갔거나, 반대로 완전히 현세에 남아있었다면 소멸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고, 말인즉 애쉬도 살아남을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사이키가 완전히 과거로 넘어가면 곧바로 인류 말살 작업에 들어갈 것이고. 완전히 현세에 남았다면 노멀 엔딩처럼 시간을 되돌려 똑같은 짓을 성공할 때 까지 반복했을테니 이래나저래나 세계의 입장으로서는 배드 엔딩이 될 것이므로, 몸을 빼앗기고 문이 다시 열린 시점에서 애쉬에게는 '''동반 소멸 말고는 더 이상의 선택지가 없었다.'''] 거기에 더해 애쉬가 역사 속에서 소멸함으로서 애쉬가 행했던 모든 것들이 없었던 일이 되어, '''세상에 남아있던 애쉬와 관련된 흔적들과 기억들도 몽땅 소멸했다.''' "덤비면 죽인다"는 기세로 출전한 쿄도 엔딩에서 잠시 위화감만 느꼈을 뿐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고[* 다만 일본 팀 엔딩에서 우승 인터뷰에 난입한 이오리가 '우승 세레모니를 망쳐서 기분 나쁘신가?' 라고 묻자 '우승? 지금 우승이라고 했냐?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걸 즐길 기분이 아니야. 지저분한 대회를 망쳐 줘서 고맙군' 이라고 대답한다. 이후 '야가미…너는 뭔가 알고 있는 거냐?'고 물어서 쿄 역시 애쉬의 부재에 위화감이 남아있음을 보여준다.] 불을 다시 찾고 애쉬에게 복수하려고 한 이오리도 마찬가지로 힘이 돌아오자마자 기억을 잃고[* 하지만 애쉬의 역사적 부재에 위화감이 남은 것은 이오리도 마찬가지인지 쿄의 질문에 잠깐 멈칫했지만, 곧바로 웃으며 '물론 알고 있지. 오늘이 너의 마지막 날이라는 것을 말이다!'라는 대화를 끝으로 바로 덤벼들고, 쿄도 '오냐 그렇잖아도 뭔가 찝찝했는데 차라리 잘 됐다, 덤벼라!'라며 한 판 붙는다.] 평소 하던 대로 쿄한테 갔다. '''심지어 팀 메이트였던 [[쉔 우]]와 [[듀오론]]마저도 애쉬와 같이 상하이 대게를 먹으러 가자던 약속 자체는 잊어버리고 무언가 약속을 했었다는 기억만이 어렴풋이 남아있기만 할 뿐, 애쉬에 대해서는 기억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찝찝함을 거두지 못해 우승식이 끝난 뒤, 모두가 빠져나가고 텅 비어버린 대회장을 떠나지 못한채 몇시간이 넘게 서성거렸다. 다른 인물들이 잠시 움찔하고 바로 싹 잊어버린 것에 비하면 그나마 애쉬와 가까웠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XV에서 애쉬 인터뷰를 보면 뭔가 약속이 있던 거 같은데 잊어버렸다고 말하는 부분을 보면 애쉬 자신도 쉔 우, 듀오론과 대게를 먹자는 약속을 내심 중요하게 여겼음을 알 수 있다.] >쉔 우: 여, 아가씨의 상태는? >듀오론: 지금, 차에 탔어. >쉔 우: 어떻게 된거야? 갑자기.... >듀오론: 저렇게 보여도, 속으로는 긴장하고 있었다는 거겠지. >쉔 우: 우승해서 마음을 놓았다는 건가? 얌전한 구석도 있는걸? >듀오론: ...그럴 지도. >쉔 우: 그래. 이제 축제도 끝났군. >(한참 뒤) >쉔 우: 이봐~! >듀오론: 왜? >쉔 우: 언제까지 거기서 멍하니 서있을 거야? 무슨 수행이라도 하는 거냐? >듀오론: 너야말로... 이제 돌아가지 그래? >쉔 우: 난 여운에 잠겨있는 거다. 풍류를 방해하지 마. >듀오론: 그래....? >(또 시간이 흐른 뒤) >듀오론: 아직도 남아있냐? >쉔 우: ...그럼 안되냐? >듀오론: 풍류라면 이제 됐잖아. 왜지? >쉔 우: '''약속.....''' >듀오론: ? >쉔 우: '''약속했었던 것 같아서 말이야.....''' >듀오론: 우연이로군. >쉔 우: 너도냐? >듀오론: '''...그래.''' >쉔 우: 그럴 거 같더라... >---- >13 [[https: //youtu.be/FA6kc9yhwX8|엘리자베트 팀 엔딩]]에서 [youtube(S9PexV8E4lM)] 애쉬 엔딩[* 애쉬로 피의 나선에 미친 애쉬를 쓰러뜨리면 나온다. 그리고 '''이 싸움이 사이키와 자신의 몸의 주도권을 가지고 싸우는 것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다'''.]에서는 애쉬가 소멸하고 그동안의 애쉬의 사진들이 XI[* 아일랜드 더블린의 펍에서 오스왈드를 영입하던 장면.] → 03[* 상하이에서 쉔, 듀오론과 함께 식사하던 장면.] → 어린 시절 순으로 지나가고 이후의 사진들이 다시 나오는데 그 사진들에서 '''애쉬만 사라진다.'''[* 제작진의 발언에 의하면 애쉬는 입양아라고 한다. 즉, 애초에 혼자 사라질 운명이였다는 것.] 심지어 중간중간 다른 사람들의 모습들도 나오지만 그들 역시 애쉬를 조금도 신경쓰지 않고 있어 애쉬가 완벽히 잊혀졌음이 와닿는다. 이 엔딩에서 쓰인 구절은 '''Robert Browning의 '''.[* 한국에서 번역한 제목은 <봄 노래>. 사실 이 구절은 이미 03의 애쉬팀 스토리에서도 인용된 적이 있다. 개발자 인터뷰에 의하면 03 시점에서 이미 애쉬에 대한 설정이나 스토리의 대략적인 과정은 대부분 정해진 상태였다고 하니 애쉬의 최후는 처음부터 정해져있었던 것이다.] 엔딩에서는 'Memories'[* 특이하게 두가지 버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때문에 둘을 자연스럽게 이어붙인 개인 편곡도 있다. [[https: //www.youtube.com/watch?v=7SGVOl1dxrs|#]]]라는 구슬픈 곡조의 피아노 곡이 흐르는데 이 곡도 상당히 평가가 좋다. 이후로 '''모든 것이 평화롭도다!'''라는 시의 마지막 구절 동시에 엔딩, 즉 KOF 13과 애쉬 편의 모든 것이 끝난다. 그 말대로 목숨 바쳐 만물의 평화를 지켰건만[* 사실, 애쉬가 사이키의 지시대로 문을 넘어갔더라면 설령 사이키가 시간을 되돌려 그 음모를 다시 진행한다고 해도 어쨌든 애쉬는 살아남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때는 사이키가 이미 애쉬의 의중을 다 알아차린 이후이니 사이키만 소멸시키려는 원초의 계획은 성공확률이 극히 떨어질게 뻔하니, 차라리 지금 될 수 있을 때 사이키를 자신과 함께 소멸시키는 것이야말로 애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책이었던 것이다.] 자신이 목숨 바쳐서 지켜낸 만물은 자신을 잊어버리는, 감동적이면서도 씁쓸한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차라리 이해받지 못하고 욕을 먹을지라도 살아있는 것이 애쉬로서는 더 나았을 지경. 게다가 애쉬의 소멸 직후, 앞서 우승자를 축하하는 멘트를 하다가 사이키의 시간정지로 멈추었던 로즈의 축하멘트가 사이키의 소멸로 시간정지가 풀림으로서 다시 이어지면서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말을 하는데[* 물론, 애쉬가 아니라 우승자를 대상으로 한 말이었지만…] 정작 이 모든 사태의 주역이었던 애쉬는 모두에게서 잊혀짐으로서 더욱 비극적인 효과를 돋보인다. …그러나 유일하게 단 한 사람, '''엘리자베트는 애쉬를 또렷히 기억한다.''' 이는 엘리자베트 역시 시공의 틈에 애쉬와 함께 있었기 때문인데, 다만 엘리자베트는 사이키처럼 어중간하게 과거와 현세의 사이에 걸친 상태가 아닌 온전히 현세에 남아있는 채 그대로였기 때문에 존재가 소멸되지 않았으면서도, 어쨌든 시공의 틈새에는 있었기에[* 풀이하자면 사이키가 '과거'와 '현세' 그리고 과거와 현세의 교집합인 '시공의 틈새'에 모두 걸쳐져 있었다면, 엘리자베트는 현세와 시공의 틈새에만 걸쳐져 있었고 '과거'에는 걸쳐져 있지 않았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사이키는 한 사람이 두가지 시간대에 동시에 있는 모순 때문에 타임 패러독스가 작동해 존재를 말소당했던 것.] 당시의 상황을 고스란히 기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소멸했어야 마땅한 애쉬의 헤어밴드도 가지고 있었다.] 모두를 위해 희생했지만 아무에게도 기억되지 못할 애쉬의 자취, 그리고 유일한 가족으로 오랜시간 함께 해온 소중한 인연인 애쉬의 존재를 잃은 슬픔에 자동차 뒷좌석에서 애쉬의 헤어 밴드를 움켜쥐고 홀로 어느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할 눈물을 삼키는 엘리자베트의 모습 또한 진한 여운을 남긴다. 그리고 이 타임 패러독스로 인해 애쉬가 주역이던 2003, XI, XIII 모두가 존재하지 않은 일로 처리되었다. 다만, XIV 야가미 팀 스토리에서 매츄어와 바이스가 이오리에게 "그때 힘을 내려놓았다면 악몽도 끝났을 텐데" "되찾은 힘을 지켜볼 테니 실망시키지 말기를"이라고 언급하는 걸 보면 오로치 일족들은 타임 패러독스로 사라진 애쉬 시리즈의 사건도 잊지 않고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엔딩은 97의 삼신기 팀 엔딩과 함께 KOF 시리즈 최고의 엔딩으로 꼽힌다.[* 실제로 저 엔딩 공개 당시 울었다는 팬들도 꽤 있으며 사이키 전후에서부터 최종 보스 전후의 테마 보정이나 애쉬의 소멸 직전 엘리자베트에게 작별하는 묘사 등은 상당히 애잔한 감을 주어 13이 애쉬편 작품들 중, 나아가 KOF 시리즈 전체에서 높은 평을 받는데 일조했다.] 97 삼신기 팀 엔딩은 사실 전형적인 소년 만화의 결말[* 주인공과 적대하던 라이벌이 최종 보스를 물리치고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함께 연합하여 자기 자신들도 휘말려 죽을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일격을 날리는 연출.]과 같은 흔한 구도이지만, 서틴의 엔딩은 그동안 [[다크 나이트(영화)|모두의 행복을 위해 억울한 오명을 뒤집어쓰는 모욕도 인내해왔건만]] 그 보답을 받기는 커녕 존재 자체가 철저히 잊혀지는 비극을 맞이했지만, 그럼에도 마지막 순간에 세상을 구원해서 다행이라며 해맑게 웃는 애쉬의 순수함과 그렇기에 더욱 배가되는 안타까움이 카타르시스를 극대화하는 서사시적인 구도이기 때문. 하지만 호불호는 분명히 갈리며 이 엔딩이 공개된 뒤에도 오로치편의 전설적이고 신화의 느낌이 강력한 엔딩을 더 좋아하는 유저도 있다. 결국은 취향차. [youtube(rByKtGDjR8c)] 콘솔판 엔딩에서는 중간중간에 다른 인물들의 후일담도 섞여있다. [[에이전트 팀]]과 [[블루 마리]], 야타의 거울을 잃은 여파로 힘이 약해져있던 [[카구라 치즈루]]를 수행하는 [[야부키 신고]]와 그 순간 애쉬의 소멸로 다시 야타의 거울을 되찾은 치즈루, [[K' 팀]], 인파 속을 걷는 [[보탄(KOF)|보탄]]의 사진이 나오고 마지막에는 [[엘리자베트 블랑토르쉬]]와 애쉬 크림슨이 '''제일 행복하게 오누이처럼 지내던 시절의 어렸을 적 사진'''이 나오고 클로징되면서 끝난다. 어째 아케이드보다 더 슬픈 엔딩.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